투자일지를 시작하기 전에...
부동산 초보 투자일지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13년간의 순전히 개인적인 투자 기록입니다. 2009년 금융위기 당시는 지금 하고 똑 닮은 거래절벽의 시기였고, 진보정권의 기록적인 부동산 가격 폭등 기도 경험한 바 있습니다.
그 당시의 경험이 없거나,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지극히 사적이지만, 간접경험 전파의 차원으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작은 성공에 만족하다] 라는 건 무엇일까? 평소에 보지도 만져보지도 못한 돈을 제안받게 되면 멘탈이 흔들리는 법이다. 하물려 부동산이라는 첫 거래에 오가는 돈의 액수에 현명한 판단을 적용하기에는 너무 무지하고 어리석었다.
부동산 투자일지
한 동안 6번째 글을 쓰기가 망설여 졌었다.
첫 번째 이유로는 생애 첫 집을 너무 쉽게 팔아버린 아쉬움이었고, 두 번째는 팔자마자 3달만에 1억 55천만 원의 호가 상승이 이루어졌기 때문이었다.
맞다. 몰라도 너무 몰랐다. 네X버부동산 호가 및 실거래가만 가끔씩 보는 수준이었고, 그 흔한 부동산 카페조차 가입되어 있지 않은 무지한 상태였다.
어쩌면 99년 동안 존버(2009년에 산 후 55년 동안 꾸준히 우하향했지만, 딱히 옮겨갈 용기도, 대안도 없어서 머무름)한 대가치고는 소소한 대가가 치러졌다..
그리고 그 소소한 대가에 대한 인식도 잔금 치르는 날 알게 되었다. 바보 같았다. 내가 가진 자산의 전부라 할 수 있는 걸 기초적인 조사도 없이 팔았다는 것이
솔직히 말해서 중*나라에 청소기를 팔아도 비슷한 기종의 물품의 적정가를 조사해서 올려놓으면서 왜 그렇게 쉽게 보내버렸는지...
생각해보면 어쭙잖게 억대(혹은 억대가 아닐 수도 있었다.)가 나올 거 같은 세금이 무서워서 행동한 거지만,
결국 세금도 돈을 벌어야지 내는 건데,, 세금 때문에 쉽게 팔아버린 부동산 하수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참고로 부동산 고수들은 세금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꺼이 낸다. 물론 아낄 수 있는 세금을 바보처럼 낸다는 뜻이 아니다. 세금을 아끼려고 기회비용을 잃는걸 더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맞다. 바보같이 마용성 아파트 중 대흥동 아파트를 그렇게 쉽게 팔았다. 마음 아프지만, 그 후로 그 아파트는 리모델링 호재도 생겨서 더 날아오르고 있다. 근데 어쩌랴 이미 떠나버린 버스인 것을.
그리고, 바보같이 팔아버린 매도금액을 대출금 상환에 마저 쓰고, 1억 5천만원 정도 남은걸,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새마을금고(2%이자)에 넣어버렸다. 제일 한심한 판단이었다.
1억 5천을. 그걸 또 좋다고 받아왔다. 그랬다. 난 똥멍충이었다..
마포아파트를 팔고 그 차액을 새마을금고에 넣어둔 난 똥멍충이었다.. 그때는 2018년 여름이었다.
그때가 어떤 시기이었는지. 그 당시에 부동산 시장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알거라 생각한다.
시대상황
2018년은 정부가 정부를 믿고 집을 사지 말고 팔아달라는 바로 그 시점이었다. 참으로 할 말은 많은데, 그때를 생각하면 안도의 한숨을 쉬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나처럼 후회의 한숨을 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맞다. 정부는 정부를 믿고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정부는 시장에 대해 너무 몰랐고, 또한 오만했다.
시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오만한 대가는 처참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전가되었다.
시사점
나는 2018년 이후로 더 이상 정부를 믿지 않는다. 정부는 그냥 표를 얻기 위한 비전문가 정치가들의 모임 같은 거라 생각한다. 지금도 강달러 아니 킹 달러의 영향으로 가지고 있는 해외자산을 팔아서 원화로 바꾸면 양도세를 완화해 주겠다는 말 같지도 않은 정부의 정책을 보면 실소가 아니 나올 수 없다. 달러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는데, 지금 달러 자산을 바꾸라니
삼성전자가 분기당 몇조 원씩 벌어와도 달러원 환율10원 내리기 어려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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