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라도 했기에 이나마 살고 있는 것입니다.

2022.11.26 - [부동산 투자일지] - 부동산 초보 투자일지 #1

투자로 성공하겠다고 청운의 꿈을 품은 지 15년째입니다. 그래서 성공했냐고요? 결론은 SO FAR SO GOOD~

그래도 15년전에 시작했기 때문에 이나마 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만약 그마저도 안 했다면, 서울 인프라를 포기 못한 채 남의 주머니를 두둑 채워지는 전세살이를 하면서 나름 톡별(?) 시민이라는 착각에 빠져 살고 있지 않을까요?

1.  재테크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지금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처음 재테크를 시작했던 30대 초반에는 매일 거듭되는 야근에 지친 나머지 하루속히 돈을 벌어 이 생활을  경제자유인이 되는 것을 소망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이 비슷할 거라 생각합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재테크란 것이 그렇게 쉽고 간단히 짧게 끝날것도 아니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승부를 봐서 편해지겠다는 생각은 썩빌에 전세에 살면서 국장 잡주에 손을 대게 되었고, 결국 매운맛을 보면 큰 손실과 낙담감에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목차

2.  그래서 아파트를 샀습니다.

썩빌에 전세 살면서 하루아침에 아파트를 장만한 건 아닙니다. 1년 만에 정신 차리고, 신혼이었던 와이프랑 맞벌이에 주말근무 특근까지 마다하지 않으면서 정신없이 돈을 모았습니다. 

 

부동산 초보 투자일지 #2

3. 그리고 5년동안 하락장을 맞이했습니다.

그냥 직주근접을 핑계로 샀기에, 조금씩 그리고 반등 없이 꾸준히 떨어지는 아파트 실거래가가 밉지는 않았습니다. 진짜 미운건 저 자신이었죠. 하지만, 자녀도 없었기에 또다시 노동임금에 기대면서 대출금을 갚아나갔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2017년 정권이 바뀌면서 집값이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부터 불어닥친 집값폭등과 더불어 제 자산은 순식간에 불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강남 2구, 강동 2구, 마용성광에 아파트를 갖고 있는 건 아닙니다. 그냥 서울에 하급지에 2채 있습니다. 

그래도 어떻습니까? 15년전에 투자를 시작하였기에 이나마 살고 있는 겁니다.

4. 또다시 하락장이 찾아왔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하락장이 그다지 두렵지 않았습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의 하락장도 버텼던 저로서는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겨울이 가면 봄은 반드시 오기 마련입니다. 

저는 하락장에는 전세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자산의 전세 상승분을 활용하여 자산을 한채 더 늘릴 생각입니다. 신규 입주물량이 줄어들어 전세가가 올라가는 건 저에게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올라가는 금리는 어떻게 하냐구요? 근로소득을 통해 최대한 버티는 중입니다. 가진 거 없이 두쪽만 갖고 이 세상에 내던진 저에게는 그것만이 유일한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초보 투자일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