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관리

어르신 고관절 골절(대퇴부 골절) 치료하기 #2

by 자산감별사 2024. 5. 28.

지난번 글에서는 우연한 사고로 인해 고관절 골절이 된 장모님의 치료기를 시간순에 맞춰 써보았습니다. 다치시면 안 되겠지만,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에게는 생각지 못하게 닥칠 수 있는 상해이기에, 블로그 글을 읽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시간순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다음 이야기인데요, 수술을 진행한 병원에서의 경험과 다음 행선지에 대해서 말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수술은 그럭저럭 성공적이지만, 그 다음에는?

    고관절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가 중요하게 요구되는 상해입니다. 수술이 잘되었지만, 사후관리가 안돼서 예전처럼 활동할 수 없다든지, 혹은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안 좋은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 재활훈련에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장모님은 거동을 못하시기 때문에 전문재활병원이나, 한방병원으로 가지 못하고, 요양병원으로 가고자 했습니다. 두 군데 정도의 병원을 방문, 상담한 후에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2. 그럼 요양병원은 어떤데?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요양병원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남 핑계되자면, 병원상담 시 약속했던, 병상과 환경은 그냥 보여주기 식이었고, 막상 입원을 하려고 하니 상담시 봤던 병동이 아니라 다른 병동으로 안내를 하더라고요

     

    장모님은 수술받았던 병원에서 2주 동안 꾸준히 조금씩 운동을 해서 옆에서 보조만 해주면 화장실도 가실 수 있었는데, 이번에 이동한 요양병원에서는 그냥 어른용 기저귀에 볼일을 보라고 하더라고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누워서 볼일을 보면 2주 동안의 재활운동이 의미가 없어지는 아주 심각한 순간이었습니다.

    정신도 아주 또렷하시고, 재활의지도 매우 충만한 장모님에게는 아주 지옥 같은 하루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우리 가족은 바로 다음날 퇴원을 요청하였고, 집에다가 렌털용 전동식 침대, 휠체어, 주행보조기 등 의료기기를 하루 만에 세팅을 마치고 집에서 요양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이 살기 좋은 나라라고 느껴졌던 게, 정말 하루 만에 특급병실 못지않게 집 거실을 꾸밀 수 있다는 게 매우 놀라웠습니다.

     

    3. 집에서 하는 요양치료는 어떤가요?

    생각보다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가족만 그런 건 당연히 아니고, 장모님은 집에 오셔서 3킬로나 찌셨습니다. 특히 티브이 채널권을 다시 획득 원하시는 티브이를 보시면서 지내시는 게 만족스럽게 보였습니다. 

     

    가정치료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 가족은 처형이 휴직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면서 간호를 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1명의 가족은 간병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당분간 집에서 치료하고 이따금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 일정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장모님이 어서 거동을 하셔서 전문재활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