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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어르신들 고관절 골절 주의하세요

by 자산감별사 2024. 5. 24.

목차

    오랜만에 건강관리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집 인근에 장모님이 살고 계신데요. 어느 날 새벽, 저녁때 물 드시러 움직이셨다가 잠시 어지러워서 넘어지셨는데, 그 이후에 못 일어나시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어떻게 모시러 가야 하나? 어떤 병원에 가봐야 하나? 정신이 아득해 왔습니다. 어르신을 병원으로 모시는 과정, 치료과정 마지막으로 재활과정을 블로그에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1.  불의의 사고

    장모님 연세는 80세지만, 평소 건강관리도 아주 잘하시고, 운동을 빼놓지 않고 하시는 매우 건강한 어르신입니다. 우리 부부가 주말에 일을 하러 나가면, 집에 오셔서 귀여운 손주 밥도 해주시고 놀다 가시는 전형적인 K-할머니십니다.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집안에서 가끔 현기증을 느끼실 수 있었고, 주무시다 갑자기 일어나시는 바람에 현기증이 와서 넘어지시는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새벽에 전화를 받고, 아침 일찍 처가집으로 향하면서 직접 장모님을 부축해서 병원으로 가지 않고 119를 부른 것은 하늘이 도운 일이었습니다. 

     

    골절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는데, 119 구급대원이 어르신 부축하면서 골절 같다고 말씀을 해주셨고, 억지로 옮기려다 더 크게 어긋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어르신이 거동을 전혀 못하시는 상황이 오면 지체 말고 119를 부르는 것을 강추합니다.

    2.  병원 진단

    다행히 인근에 관절, 골절 전문 대형병원이 위치해 있었고, 신속히 응급실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9시 진료시간이 시작하자마자 진료를 받을 수 있었고, 대퇴부 골절이라는 진단명을 받았습니다. 

     

    쉽게 말해 고관절이라고 부르는 부위이고, 대퇴부 골절은 어르신들이 낙상했을 때 쉽게 얻을 수 있는 상해입니다. 하지만, 절대 쉬운 상해는 아니고,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한 치료를 요하는 중한 상해이지요

     

    병원에서 신속하게 수술일자를 잡아서 오후에 곧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지요

    3.  입원 기간

    장모님은 수술 후 3일 정도는 3식 모두 죽을 드셨습니다. 수술은 오후 1시 정도에 시작되어 마취와 회복시간까지 2시간 정도 걸리셨습니다.

    오후 5시 이후에 물이 가능했고 7시 정도부터 식사가 가능했습니다.

    수술첫날은 통증이 심하셨고, 피를 많이 흘리셨고 혈소판 수치가 너무 낮아서 이틀간 수혈을 받으셨고, 혈소판도 따로 맞으셨습니다.

    나중에 퇴원 후 진료세부내역서를 보니 마약성진통제도 맞으셨던 것으로 나오더라고요

    일단 열을 자주 재봤는데 골절환자들은 일단 열이 많이 난다더라고요 몸의 반응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만약 열이 나면서 오한이 들면 해열제를 써야 하는데 그게 아니어서 우린 굳이 해열제는 쓰지 않았습니다

    열은 수술 후 4-5일은 났던 것 같아요 37도 후반유지셨습니다 오르락내리락하셨고요

    수술 후 일주일정도 후부터 휠체어를 타고 화장실을 가셨어요

    처음에는 일어나고 앉을 때 뒤에 좀 잡아드렸는데 퇴원 무렵은 혼자서 다 하시더라고요

    4.   수술병원에서 퇴원 후 

    병원에서 처음부터 2주 정도의 입원기간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입원기간은 그러하지만 4~6주 정도는 수술한 다리를 땅에 디디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그렇다면 퇴원을 하고도 걸을 수가 없다는 판단이 나옵니다.

    여기서 저희는 퇴원 후 어디로 모시는 것이 좋을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알아본결과 재활병원이나 한방병원은 거동이 가능해야 입원이 가능합니다.

    이것도 이해가 가는 것이 재활을 하려면 일단 움직여야 하는데 침상안정을 4-6주간 해야 하니 입원을 해도 해줄 것이 없는 것입니다.

    재활병원은 최대 2주간 입원이 가능한데 결론적으로는 누워만 있다가 퇴원을 하시게 되는 것이지요.

    집으로 모실 수도 있지만 환자침대 등 제반사항 등을 준비해야 했었고, 가장 중요한 점은 집에 있으면 침상안정이 힘드실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어르신들은 집에 계시면 모라도 움직이면서 하려고 하시기 때문이죠

     

    그래서 요양병원으로 입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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